![▲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울버햄튼과 블랙번 로버스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0092128_2134700_1199_799.jpg)
잉글리시 프리이머리그(EPL)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올 시즌 첫 도움에 성공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로 쓰러지며 교체 아웃됐다.
9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32강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울버햄튼의 공세 속에 진행됐다. 전반 14분 호드리구 고메스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슈팅을 때렸지만, 블랙번 수비수의 방어에 막혔다.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블랙번의 도미닉 하이엄이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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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3분 울버햄튼의 선제골이 터졌다. 곤살루 게드스에게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주앙 고메스에게 재차 패스했고, 이를 받은 고메스가 슈팅을 때려 득점에 성공했다. 고메스의 득점으로 황희찬은 올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1분 뒤인 전반 34분 울버햄튼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넬송 세메두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마테우스 쿠냐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했고, 이를 쿠냐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이날 첫 번째 골을 도와주며 활약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부상 악재가 찾아오며 교체됐다. 황희찬은 선수 생활 내내 오른쪽 햄스트링이 고질적인 부상 부위였는데, 이날 경기 도중에도 오른쪽 햄스트링 쪽을 잡고 주저앉았다.
울버햄튼은 부상으로 교체된 황희찬을 대신해 파블로 사라비아를 후반전부터 투입했다.
이후 양 팀은 후반전 내내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지만, 더 이상의 득점 없이 2-0 울버햄튼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