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06. (뉴시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06113725_2133630_1199_793.jpg)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도체산업 연구개발(R&D) 노동자의 ‘주 52시간 적용 예외’를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가 물러선 것에 대해 “이 대표 전매특허인 오락가락 정치가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토론회를 직접 주재해 반도체산업 연구개발자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민주당 내부, 노조 등이 반발하자 이틀 만에 원래 입장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 이 대표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며 당이 핸들을 원위치로 만들 필요가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며 “핵심 사안도 잘 모른 채 당내 설득도 없이 이 대표 혼자 말로만 우클릭한 것으로, 이 정도면 또 한 편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AI 시대를 맞아 기술패권경쟁, 노동개혁과 규제개혁 없이는 도태될 상황에서 52시간 예외 조항 하나에도 우왕좌왕하니 국민이 ‘이재명표 우클릭’에 냉소를 보내는 것”이라며 “5년 내 3% 경제성장, 삼성급 기업육성 등 장밋빛 청사진만 내놓는데 누가 믿겠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 대표 실용주의는 오로지 집권을 위해 남발하는 사실상의 부도수표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 대표의 실용주의 쇼에 휘둘리지 않고 당면한 민생경제 문제를 차분하게 해결하며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