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급상승'…2024년 가장 잘 다듬은 우리말 선정

입력 2025-02-10 13: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역량 강화' 등 작년 총 76개 외국어 우리말로 바꿔
'도로 살얼음' 사용 빈도↑…외국어 순화 흐름 지속

(픽사베이)
(픽사베이)

2024년 가장 잘 다듬은 우리말로 '혈당 스파이크'를 바꾼 '혈당 급상승'이 선정됐다.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할 외국 용어로는 '옴부즈퍼슨'이 꼽혔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사회에 들어온 외국 용어 76개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이 가운데 '혈당 급상승'(혈당 스파이크), '금리 대폭 인하'(빅 컷), '역량 강화'(업스킬링) 순으로 가장 잘 다듬었다고 조사됐다.

이 밖에도 금리 소폭 인하(스몰 컷), 가치 향상(밸류업), 반려동물 돌보미(펫 시터), 책 소개 영상(북 트레일러), 교차 검증(크로스 체크) 등도 잘 다듬은 말로 조사됐다.

지난해 다듬은 외국 용어 중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써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용어는 '옴부즈퍼슨'이었다. 옴부즈퍼슨은 어린이의 권리가 침해당했을 때 어린이의 권리를 보호하고 구제하는 역할을 하는 대리인을 뜻하는데, '아동 권리 대변인'으로 다듬었다.

▲‘블랙 아이스’와 ‘도로 살얼음’의 사용 추이 비교
 (빅카인즈)
▲‘블랙 아이스’와 ‘도로 살얼음’의 사용 추이 비교 (빅카인즈)

한편 '블랙 아이스'를 우리말로 다듬은 '도로 살얼음'이 언론에서 사용되는 빈도가 갈수록 높아졌다는 통계 결과도 나왔다.

우리나라 주요 신문을 검색할 수 있는 빅카인즈에서 최근 10년 동안(2014년부터 2024년 말까지) 두 단어의 사용 추이를 조사한 결과, 2022년부터 도로 살얼음이 블랙 아이스를 앞서기 시작했다. 언론뿐만 아니라 재난 문자에서 '도로 살얼음', '도로 위 살얼음' 등으로 활용됐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2025년에도 새롭게 유입되는 외국 용어를 신속하게 다듬어 외국 용어가 널리 사용되기 전에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웰스토리 단체급식에 푸드테크 접목하니...“편리하고 안전”[르포]
  • '최강야구' 클로징, 하와이 전지훈련 확정…이번 시즌 MVP는?
  • "이거 대본 아니죠?"…이영자→주병진, 우리는 왜 '중년의 사랑'에 열광할까 [이슈크래커]
  • 장소는 학교, 피해자는 학생, 가해자는 교사…대전 초등학생 참혹 피살사건
  • 단독 첨단학과 '수도권 쏠림’ 사실로...경쟁률 지방의 3배 이상 [첨단인재 가뭄]
  • '혈당 스파이크→혈당 급상승'…가장 잘 다듬은 우리말 보니 [데이터클립]
  • 늙어도 천천히, 건겅하게...안티에이징 넘어 ‘저속노화’로 [저속노화 열풍]
  • 인권위, '尹 방어권 보장' 안건 의결...지지자 '환호', 野 "인권위 사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2.11 12: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7,767,000
    • +0.32%
    • 이더리움
    • 4,054,000
    • +1.3%
    • 비트코인 캐시
    • 505,000
    • +2.33%
    • 리플
    • 3,694
    • +1.57%
    • 솔라나
    • 304,800
    • -1.2%
    • 에이다
    • 1,140
    • +8.78%
    • 이오스
    • 975
    • +5.86%
    • 트론
    • 375
    • +6.53%
    • 스텔라루멘
    • 480
    • +1.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350
    • +1.68%
    • 체인링크
    • 29,210
    • +4.36%
    • 샌드박스
    • 605
    • +5.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