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씨엔지니어링이 설계·조달·시공(EPC) 사업과 헬스케어 사업, 그리고 자회사 셀론텍의 바이오 사업 동반 호조로 2024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3% 증가한 1799억 원, 영업이익은 567.7% 늘어난 6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EPC 사업은 지난해 매출과 수주액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소, 이차전지, 스페셜티케미컬(Specialty Chemical) 등 신성장 분야로 수주 외연을 넓히며 지난해 3분기까지 2500억 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한 결과다. 올해 이월 수주 잔액은 전년 890억 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고, 매출 인식이 올해 본격화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사업의 높은 성장세가 계속해서 이익 증가를 견인하며 호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헬스케어 사업은 '스위치온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다이어트 건강식품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자회사 셀론텍의 지속적인 성장세도 눈에 띈다. 셀론텍의 매출액은 자회사로 편입된 2021년 72억 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130억 원으로 약 2배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을 고려하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 측은 LG화학, 동국제약, 코오롱제약과 관절강내주사 ‘카티졸’ 공동 마케팅 시행으로 국내 시장 확대 기반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발맞춰 셀론텍의 성장세에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해외 시장에서 1200억 원 이상의 최소주문수량(MOQ)을 확보한 가운데 올해 아세안 시장을 필두로 본격적인 해외 매출이 시현될 전망이다. 중국 사환제약이 추진 중인 성형필러 ‘테라필’ 및 ‘카티졸’의 중국 시장 진출 준비도 원활히 진행 중이다.
에쓰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EPC 사업의 프로젝트 관리 효율화, 헬스케어 사업의 고객 접근성 강화, 자회사 셀론텍의 국내외 판매망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매진하는 한편, 자회사 셀론텍의 해외 시장 확대 대비 생산능력 증강 등 중장기 성장기반을 확충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