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 조감도. (사진제공=롯데건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0160827_2134970_655_347.jpg)
롯데건설이 대전에 처음으로 공급하는 '롯데캐슬'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인 데다 정주 여건이 양호해 주변에 거주하는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전 지역 내 상급지가 아니란 점에서 흥행은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대전 동구 가오동 2구역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20㎡ 총 95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일반분양은 전용 59·74㎡ 394가구다.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대전천과 시민현수공원, 식장산, 보문산이 단지를 에워싸는 형태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롯데건설은 지역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를 갖춘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주변 자연을 아파트 최고층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입주민 전용 '스카이라운지'를 대전 지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고 '스카이 게스트하우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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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대전로와 대정로 등을 통해 시내 이동이 편리한 위치이고 판암IC(통영대전고속도로), 남대전IC(통영대전고속도로) 등 시외 도로교통망도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대전역이 반경 3km, 차로 1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어 KTX와 SRT도 수월하게 이용 가능하다.
다만 지하철 이용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대전 지하철 1호선 판암역과 신흥역이 반경 1km 안팎으로 가장 가까운데 걸어서는 25~30분가량 걸려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편의시설을 보면 우선 홈플러스 대전가오점과 하나로마트 동대전농협이 각각 반경 약 1km 이내, 1.5km 안팎에 있고 차로 5분 정도 걸린다. 종합병원인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약 3km, 차로 10분 거리다. 동구청과 가오동 우체국, 가오도서관은 1km 이내에 있다.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약 800m 거리인 대전천동초로 도보 15분 정도 소요된다. 중고등학교 중 반경 1km 이내에 있는 곳은 대전가오중·가오고와 동명중이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59㎡ 4억1260만 원, 74㎡ 5억2030만 원으로 책정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가오동에서 84㎡ 아파트는 3억 800만~3억55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59㎡는 1건의 매매가 있었는데 2억5000만 원이었다. 은어송마을 1·3·5·6단지에서 있던 거래로 이들 단지는 2006~2007년 입주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해당 지역에 신규 공급이 거의 없었고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란 점에서 주변에서 새 아파트를 기다린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며 "흥행 여부는 분양가에 대한 판단으로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분양시장의 쏠림을 고려하면 흥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단지 규모도 괜찮고 녹지와 편의시설 등 주변 여건도 살기 좋은 환경으로 보이지만 수요가 많은 곳이 아니다"라며 "지방은 지역 내 최선호 지역 외에는 적극적인 청약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2년 이내에 대전 동구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 성적은 좋지 못했다. 지난해 청약한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는 684가구 모집에 1·2순위 총 284명이 접수하면서 대부분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2023년 분양한 '힐스테이트 가양 더 와이즈'와 '가양동 다우갤러리 휴리움'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