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 롯데마트 냉동식품팀장 “오늘 뭐 먹지? 한끼 해결사 됐죠” [미니 인터뷰]

입력 2025-02-13 1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 ’데일리 밀 솔루션’ 기획자

냉장보다 냉동이 대세 주목...10개월 간 준비
만두, 치킨 등이 아닌 밥·면 등 주식에 집중
전체 냉동식품 매출의 45% 차지, 올 상반기 14개 점포 적용

▲이호철 롯데마트 냉동식품팀 팀장이 6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마트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냉동 가정간편식 시장과 ‘데일리 밀 설루션(Daily Meal Solution)’ 기획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이호철 롯데마트 냉동식품팀 팀장이 6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마트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냉동 가정간편식 시장과 ‘데일리 밀 설루션(Daily Meal Solution)’ 기획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고객들이 매일 고민하는 ‘오늘 뭐 먹지?’에 대한 해결책을 주고 싶었어요.”

작년 10월 롯데마트는 서울 송파구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데일리 밀 솔루션(Daily Meal Solution)’을 처음 공개했다. 이는 냉동 가정간편식(HMR) 특화 매장이다.

데일리 밀 설루션은 3개월 만에 중계점, 천호점에도 들어서며 세를 키웠다. 롯데마트는 데일리 밀 설루션을 가공식품 경쟁력을 끌어올릴 견인차로 여기고 있다.

이호철 롯데마트 냉동식품팀장은 사실상 데일리 밀 설루션의 산파다. 12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마트 본사에서 만난 이 팀장은 최초 기획 배경에 대해 ‘일상의 한끼 고민’을 언급했다.

이 팀장은 “고객들이 대형마트를 찾을 때면 매일 ‘오늘 뭐 먹지’라는 고민을 끊임없이 하는데, 데일리 밀 설루션은 여기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1~2인·맞벌이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간편식 수요가 늘고, 관련 상품도 점점 다양화하고 있다”며 “국내 간편식은 주식과 부식으로 이뤄지는데, 한 끼 고민 해결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주식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밀 설루션은 냉장이 아닌 냉동 간편식에 집중한 매장이다. 냉동 형태의 △밀키트 △밥 △면 △국·탕 △반찬 △안주 상품군의 품목 수를 일반 매장보다 70%가량 늘렸다. 4년 간 냉장·냉동식품팀장을 맡아온 이 팀장은 앞으로는 한때 인기였던 냉장보다 냉동 간편식 수요가 더 커질 것을 직감했다.

그는 “냉동식품 시장은 국내·외 모두 연평균 성장률(CAGR)이 급속하게 성장 중인데, 이런 트렌드는 롯데마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제조사의 원물 처리 능력과 패키징 기술 고도화 덕분에 외식 수준의 맛과 품질 구현이 가능해졌고, 냉동 밀키트는 유통기한이 짧은 냉장 밀키트보다 보관이 매우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작년 1월 냉동HMR 특화 매장 기획에 착수, 데일리 밀 솔루션 최종 탄생까지 꼬박 10개월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단독상품 제조사 작업에 특히 공을 들였다. 국내 대형마트에선 밥과 같은 주식 냉동간편식만 모은 곳이 없던 터라, 성패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제조사들도 냉동 간편식 성장성에는 모두 동의했으나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있었다”며 “롯데마트 매장 전개 계획 등 수 차례 설득 과정을 거쳐 협조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천호점에 적용된 냉동 가정간편식(HMR) 특화 매장 데일리 밀 설루션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마트 천호점에 적용된 냉동 가정간편식(HMR) 특화 매장 데일리 밀 설루션 (사진제공=롯데쇼핑)

그의 성공 예측은 적중했다. 롯데마트 잠실점과 중계점의 전체 냉동상품 매출 중 데일리 밀 솔루션 매출 비중은 35%를 차지한다. 지난달 개장한 천호점은 무려 45%에 이르며, 30대 고객이 제품을 즐겨 찾았다.

이 팀장은 “전통적으로 대형마트 냉동식품 카테고리 중 만두, 치킨 등 부식류 비중이 상당히 크다”면서 “그런데 데일리 밀 솔루션 적용 점포에선 냉동 식품 중 주식류의 매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강조했다.

고객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만큼, 이 팀장은 향후 더 많은 점포에 데일리 밀 솔루션을 적용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롯데마트는 올 상반기 내 적용 점포를 총 14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단독 및 해외 수입 상품 등 차별화 제품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 팀장은 “데일리 밀 솔루션을 대형, 중형, 소형 점포까지 다양하고 빠르게 확산할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맛과 품질, 가격까지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메뉴를 제안하고 싶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젠 자유로운 부동산 파티?!"…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왜? [왁자집껄]
  • 중세의 낭만은 빼고 현실감은 가득 채운 오픈 월드 RPG ‘킹덤컴:딜리버런스2’ [딥인더게임]
  • '나솔' 24기 영식, "나는 옥순바라기"…역대급 돌진에 시청자도 경악 "레전드"
  • 尹측 "중대 결심" 마지막 변론서 재판부에 경고…尹 직접 신문은 제지
  • 대만 타이중시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폭발 사고 현장 모습
  • 비트코인, 미 증시 하락에도 상승…"ETF 승인 기대감 유효" [Bit코인]
  • "장원영 조문 요청, 강요 아닌 부탁…아빠의 마음이었다"
  • 모두 지드래곤이 되면 좋겠지만…아이돌이 론칭한 브랜드, 결말은? [솔드아웃]
  • 오늘의 상승종목

  • 02.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351,000
    • +0.62%
    • 이더리움
    • 4,020,000
    • +2.06%
    • 비트코인 캐시
    • 503,000
    • +1.41%
    • 리플
    • 3,700
    • +2.07%
    • 솔라나
    • 288,400
    • -1.03%
    • 에이다
    • 1,182
    • +1.29%
    • 이오스
    • 970
    • -0.21%
    • 트론
    • 357
    • -2.46%
    • 스텔라루멘
    • 496
    • +3.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300
    • +0.85%
    • 체인링크
    • 27,950
    • +2.08%
    • 샌드박스
    • 592
    • +2.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