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로고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03103621_2132142_540_360.jpg)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4조 클럽에 입성했다. 내수 부진 속 음료사업 전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새로 등을 중심으로 주류사업이 흑자로 전환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다. 해외 수출도 상승세를 탔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24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수치로 연 매출 4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2% 감소한 1849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9233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5.6% 증가한 92억 원으로 예상 대비 선방했다. 부문 별로는 음료사업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5% 감소한 401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61% 급감한 -8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스포츠음료의 경우 매출 규모가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류부문의 4분기 매출 역시 2.4% 감소한 192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91억 원으로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주류사업 가운데서도 '새로'를 중심으로 한 소주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부문의 4분기 매출 30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222억 원)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04억 원으로 전년비 +592.6%(+125억 원)뛰었다.
롯데칠성은 올해 음료부문을 제로(Zero)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칠성사이다 제로 와 펩시 제로슈거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해외사업 역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글로벌부문은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급성장하는 신흥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생산능력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보틀러(Bottler) 글로벌 사업 확장과 미국 등 선진시장 사업 확대도 기회 요소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