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가자 휴전…하마스 인질 석방 연기에 이스라엘군 최고 경계태세

입력 2025-02-11 08:14 수정 2025-02-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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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3주 간 주민 공격 등 정전 합의 위반 지켜봐”
이스라엘 “완전 합의 위반…모든 시나리오 대비”
트럼프 “15일 정오까지 석방 안 하면 휴전 취소”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인근에서 파괴된 건물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인근에서 파괴된 건물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들의 석방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가자지구 휴전이 중단될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15일로 예정된 3명의 인질 석방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휴전 합의가 지속될 수 있을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현재까지 정전 기간에 이스라엘군이 주민들을 공격한 것과 지원 물자가 충분하게 반입될 수 있도록 허용하지 않은 것이 합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서 15일 예정됐던 6번째 인질 석방을 연기하겠다고 경고했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여단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가자 북부 주민들의 귀환을 늦추고 총을 쏘고 가자지구 내 다수 지역에 구호품 지급이 이뤄지지 않는 등 지난 3주 동안 이스라엘이 합의 조건을 지키지 않는 것을 목격했다”며 “이스라엘군이 앞서 지키지 않았던 합의를 이행하기까지 인질 석방을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에 대해 “완전한 합의 위반”이라며 “군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갖추고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가 15일 정오까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가자지구 휴전은 취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19일부터 단계적인 휴전에 돌입했다. 1단계 휴전은 6주간 서로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8일까지 5차례에 걸친 인질 석방이 진행됐다. 현재까지 하마스는 이스라엘인 인질 16명을 석방했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760여 명을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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