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가상자산 관련 사업 전략 기대감에 9% 껑충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맥도날드와 게임스톱, 온세미컨덕터, 로크웰 오토메이션 등의 등락이 두드러졌다.
이날 맥도날드는 전장 대비 4.80% 오른 308.42달러에 마감했다. 예상을 밑도는 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올해 매출 전망을 제시한 것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회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비슷한 수준인 6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4억4000만 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2.83달러로 시장 전망치에 부답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대장균 검출 여파로 미국 내 동일 점포 매출이 1.4% 감소하면서 매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초 미국 매출은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마진율이 높은 쿼터파운더에 대한 수요 증가로 회복세를 찾았다. 맥도날드는 올해 2분기 초까지 미국 매출이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없앤 인기 메뉴 스낵 랩을 올해 다시 출시하고, 치킨과 관련한 신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 ‘밈주식’인 게임스톱은 이날 9.66% 뛰었다. 라이언 코헨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공동 창업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CNBC는 “코헨 CEO가 주말에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 세일러와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게임스톱이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또 다른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제조업체 온세미컨덕터는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분기 실적 발표로 8% 넘게 떨어진 반면 공작기계 업체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실적 호조에 12% 넘게 급등해 2020년 3월 24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 폭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