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이 지난달 1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11095901_2135242_1200_932.jpeg)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간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을 앞두고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김혜성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내야수' 키케 에르난데스와 계약을 연장한 영향이다.
LA 다저스는 10일(현지시간)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백업 요원으로 지난해 1루수(18경기)와 2루수(10경기), 3루수(71경기), 유격수(9경기), 좌익수(15경기), 중견수(11경기)로 뛰었다.
에르난데스는 2021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지만, 2023시즌 도중 다저스로 다시 트레이드됐고 지난해까지 함께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에르난데스는 2025시즌 다저스에서 2루수와 중견수를 맡을 전망"이라며 "상대 팀에서 좌완 투수가 등판하는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김혜성은 앤디 파헤스와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서 경쟁자가 늘어난 셈이다.
다만 에르난데스의 지난 시즌 성적은 126경기 타율 0.229 출루율 0.281 장타율 0.373 12홈런 42타점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경쟁자 파헤스가 지난해 116경기에서 타율 0.248과 13홈런 46타점을 기록한 만큼, 김혜성은 최소 이 둘의 성적을 뛰어넘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ESPN 해설가 브레이크 해리스는 "다저스가 26인 로스터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외야수 파헤스와 김혜성을 놓고 경쟁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써는 파헤스가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이너리그행 옵션이 1번밖에 남아있지 않았지만,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에 사인한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기 때문"이라며 "김혜성이 스프링캠프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보이지 못한다면, 개막전 엔트리 진입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