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피살에 교원단체 “결코 있어선 안될 일…비통한 심정”

입력 2025-02-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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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대전 서구 A초등학교 주변에 몰려든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
▲10일 오후 대전 서구 A초등학교 주변에 몰려든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

대전의 한 초등학생이 교사의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교원단체들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수사기관과 교육 당국의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대전교총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데 대해 큰 충격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는 애도를 표했다.

교총은 “무엇보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학생을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하며, 형언할 길 없는 슬픔에 잠긴 유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수사 기관과 교육부·대전시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진상과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길 촉구한다”며 “학교에서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천교육교사모임도 이날 논평에서 "이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교육 현장의 구조적 문제와 관련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지고, 관련자에게 합당하고 단호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희생된 어린 학생과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하며 슬픔과 고통을 나누는 데에 실천교육교사모임이 적극 동참하겠다"며 "이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 현장 전반을 되돌아보고, 유사한 문제로 학생을 비롯한 모든 학교 구성원이 피해 보지 않고 학교가 더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애도 성명에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어떤 의혹도 남기지 말고 유가족의 원통한 마음을 풀어주기를 바란다"며 "전교조는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학교가 학생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대전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가 8살 여아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긴급회의를 개최해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으며,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도 오전 9시 30분경 교육청 관계자들과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교육부 또한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오석환 차관주재로 관련 국실장 등을 소집, 긴급회의를 열어 “학교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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