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피습 가해교사, 교육청 현장 지도 나간 당일 범행"

입력 2025-02-1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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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여교사가 8살 아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10일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여교사가 8살 아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A씨가 초등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A씨가 나흘 전에도 교내에서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A씨는 교육당국이 관련해 현장 지도를 나온 당일 범행을 저질렀다.

11일 대전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B양을 살해한 교사 A씨는 지난 6일 학교에서 동료 교사의 팔을 꺾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에게 동료 교사가 다가와 "무슨 일이냐"고 묻자, A씨가 돌연 동료 교사의 팔을 꺾고 난동을 부려 주변 동료 교사들이 A씨를 뜯어말렸다. 이를 두고 해당 교사가 사전에 범행 기미를 보였는 데도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A씨는 당초 2024년 12월 9일부터 6개월간 정신 병력 등의 질병 휴직 중이었다가 2024년 12월 30일 자로 조기 복직한 교사로 전해졌다.

휴직 전까지는 2학년 담임교사였으나 복직 후에는 교과전담교사로 근무 중으로 해당 학교가 12월 27일부터 방학 중인 관계로 실질적인 수업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최근에도 우울증 등으로 재차 휴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전시교육청은 "같은 병력으로 더는 휴직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학교 측에 전달했고, A씨는 교직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해당 교사가 어떠한 병명으로 휴직했는지 등을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대전교육청 소속 장학사 2명은 사건 당일 날인 10일 오전 학교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 A 교사는 같은 날 오후 학교 시청각실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이 학교 1학년 여학생을 살해했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50분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하늘양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하늘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오후 7시쯤 끝내 숨졌다.

B양과 함께 발견된 A씨는 목과 팔에 자상을 입고 의식이 있는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대책회의를 열고 해당 학교에 긴급 휴업 결정을 내렸다. 현재 경찰은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날부터 14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B양을 추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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