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결함으로 발사가 무산댔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재발사일인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 위성과 성능검증위성이 탑재된 1,2차 발사와 달리 이번 3차 발사 누리호에는 실용급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개가 탑재됐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11121450_2135354_884_1328.jpg)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1일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할 부탑재위성 총 7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산업체와 연구기관, 정부기관(지자체 포함)을 대상으로 공모를 시행한 뒤 전문가 평가를 통해 결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부탑재위성은 3U, 6U, 12U, 16U 크기로 다양하다. 큐브위성의 표준 크기 규격으로, 1U는 가로x세로x높이가 각 10㎝인 크기다.
3U 큐브위성으로는 위치정보시스템(GPS)과 같은 위성항법시스템(GNSS) 신호 데이터를 통한 전리권 관측을 목표로 하는 오앤비스페이스의 'SLEDGE', 제주도 해양 쓰레기 해류 분석을 목적으로 하는 쿼터니언의 'PERSAT', 우주날씨 모니터 및 우주 쓰레기 촬영을 위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COMMAND v1'이 선정됐다.
6U 큐브위성으로는 △미세먼지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하는 무인탐사연구소의 'UEL-Y-Sys' △공공 활용을 위한 초분광 영상촬영 목적으로 하는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5호'가 정해졌다.
12U 큐브위성으로는 우주 환경에서 단백질의약품 결정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스페이스린텍의 'BEE-1012', 16U 큐브위성으로 대전지역 도시 공간 변화 관측 및 우주 부품 기술검증을 위한 대전광역시의 '대전샛-1호'가 뽑혔다.
누리호 5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2~6호기와 이번 공모로 선정된 큐브위성 7기 외에도 '2022년도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돼 개발 중인 큐브위성 2기, 항우연에서 개발하는 국산 소자 및 부품 검증위성 2호까지 총 15기의 위성이 탑재될 예정이다.
박재성 우주수송부문장은 "누리호의 활용성 제고와 국내에서 개발된 위성의 우주 환경에서 기술 검증 및 경험 축적을 위해 지속해서 누리호 위성 탑재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누리호 4차 발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내년 예정인 5차 발사를 위해 발사체 및 선정된 위성들의 준비 상태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