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 차민규가 은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두른 채 링크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11140058_2135399_1199_797.jpg)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한국 대표로 출전한 차민규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11일 차민규는 중국 하얼빈에 있는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남자 1000m에서 1분 9초 63의 기록으로 1위 닝중옌(중국·1분 8초 81)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은메달로 차민규는 하얼빈 대회에서 조상혁·김준혁과 함께한 남자팀 스프린트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민규는 10조 아웃코스에서 중국의 롄쯔원 선수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차민규는 200m 지점을 16.50초, 600m 지점을 41.71초로 돌파하며 이전에 레이스를 마친 모든 선수보다 앞서나갔다. 레이스 막판 속도가 약간 줄었음에도 중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마지막 조에 출전한 닝중엔이 차민규의 기록을 넘어서며 아쉬움을 남겼다. 닝중옌의 초반 레이스는 차민규의 기록에 미치지 못했지만, 뒷심을 발휘해 최종 1분 8초 81로 아시아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차민규는 1993년생으로 한국체대를 졸업한 뒤 동두천시청에 소속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500m 부문 34초 42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차민규는 1000m에서는 큰 성과가 없었는데, 이번 은메달로 1000m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