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정의 내실경영 통했다”...동원그룹, 작년 영업익 8.4%↑

입력 2025-02-11 15:15 수정 2025-02-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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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포장 사업 성장···“올해는 신사업 박차 가할 것”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사진제공=동원그룹)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사진제공=동원그룹)

김남정 회장이 이끄는 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산업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효율화’를 강조해온 김 회장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주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신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산업의 2024년도 영업이익 규모는 1년 전과 비교해 8.4% 늘어난 503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조9464억 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0.02%)했다.

작년 당기순이익 규모(1158억 원)는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의 민사소송 합의금 2100억여 원이 반영돼 전년 대비 57.4% 급감했다. 스타키스트는 지난해 민사 합의를 통해 10여 년간 지속된 참치 가격 담합 분쟁을 완전히 종결했다.

지난해 연 매출 규모는 동원F&B가 주도했다. 자회사인 동원홈푸드가 단체 급식 및 조미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동원F&B도 참치액·명절 선물세트·가정간편식(HMR) 등 품목이 성장했다. 연결 기준 동원F&B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4836억 원과 1835억 원으로 각각 2.8%, 10% 증가했다.

동원시스템즈의 캔 등 주요 포장재 사업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펫푸드·레토르트 파우치, 식품 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에 힘입어 영업익이 급성장했다. 연결 기준 작년 매출은 4.5% 증가한 1조 3343억 원,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919억 원을 기록했다.

동원산업의 별도 매출은 1년 전보다 1%가량 줄어든 1조794억 원으로 잠정 추산됐다. 영업익은 1286억 원으로 1.4% 늘었다. 어획량은 늘었으나 어가가 줄면서 전체 매출이 소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유통영업부문은 온라인부문에서 성장세가 이어져 영업이익 개선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는 경영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면 올해에는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차전지, 소재, 스마트 항만 등 신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산업 CI (사진제공=동원산업)
▲동원산업 CI (사진제공=동원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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