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에 최후통첩…“인질 석방 않으면 휴전 협정 파기, 지옥 볼 것”

입력 2025-02-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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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15일 정오까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전원을 석방하지 않으면 이스라엘과의 휴전협정이 파기되고 지옥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휴전협정을 위반했다며 15일 예정된 인질 석방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대응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하마스의 인질 석방 연기 발표와 관련한 기자들의 물음에 “내 입장을 밝히는 것뿐 이스라엘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도 “15일 정오까지 모든 인질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모든 협정을 취소하고 지옥이 벌어지도록 내버려 두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볼 땐 토요일 정오가 적절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 둘, 셋, 넷이 아니라 인질 전원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15일 12시 이후에는 모든 지옥이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내 ‘지옥’이 무엇이냐고 묻는 말에는 “여러분도 알게 될 것이고 하마스도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현재까지 정전 기간에 이스라엘군이 주민들을 공격한 것과 지원 물자가 충분하게 반입될 수 있도록 허용하지 않은 것이 합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서 15일 예정됐던 6번째 인질 석방을 연기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에 대해 “완전한 합의 위반”이라며 “군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갖추고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요르단과 이집트가 가자지구에서 이송되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양국에 대한 원조를 보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자신의 개발 계획과 관련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가자지구로 돌아갈 권리가 인정되지 않고 다른 곳에 영구적인 거주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회담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팔레스타인 수용과 관련해 요르단과 이집트에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며 양국과 거래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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