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수업 배제돼 짜증…같이 죽을 생각으로 범행”

입력 2025-02-11 1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찰, 교사 A씨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고 생각” 진술 밝혀

▲11일 오전,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어린 자녀와 함께 사망한 초등학생을 위한 추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어린 자녀와 함께 사망한 초등학생을 위한 추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을 살해한 40대 교사 A씨가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며 “누구든 돌봄교실을 마치고 나오는 아이와 같이 죽으려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11일 육종명 대전서부경찰서 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A씨가) ‘맨 마지막에 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한 뒤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A씨는 병원에서 경찰에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 휴직 중 자살을 생각한 적 있다. 복직 3일 뒤 짜증이 났다. 교감 선생님이 수업을 못 들어가게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학교에서 나와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인근에 있는 주방용품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다시 교내로 돌아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고 한다.

현재 수술을 마친 A씨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병원 측 협조를 받아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즉각 진술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체포 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A씨의 휴대전화, 노트북, 병원 진료 기록 등을 압수할 예정이며 사건 당시 학교 상황에 대한 수사도 진행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관저 복귀 尹, 외부활동 자제할 듯…與, 헌재 압박 여론전 나서
  • 홈플러스 “3조 외상매출채권 사실 아냐…기업가치 0원도 잘못된 주장 ”
  • 쇼트폼에 푹 빠진 패션업계...잘 만든 영상 덕에 매출 ‘쑥’
  • 영풍 “고려아연 주식 현물출자는 적법한 조치”
  • 금융당국, 건설사 ‘예의주시’…줄도산에 ‘4월 위기설’
  • 러시아, 미국 지원 끊긴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습 개시...22명 사망
  • '승리 열애설' 유혜원, "피해자인 척 그만" 악플 박제…6년 열애 고백 후폭풍?
  • 한국 상업영화, 사회적 소수자 주인공 여전히 희귀
  • 오늘의 상승종목

  • 03.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860,000
    • -3.79%
    • 이더리움
    • 3,055,000
    • -7.76%
    • 비트코인 캐시
    • 548,000
    • -5.84%
    • 리플
    • 3,246
    • -7.39%
    • 솔라나
    • 193,200
    • -6.35%
    • 에이다
    • 1,095
    • -10.32%
    • 이오스
    • 729
    • -9.55%
    • 트론
    • 354
    • -3.28%
    • 스텔라루멘
    • 401
    • -3.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8,740
    • -9.32%
    • 체인링크
    • 20,900
    • -9.56%
    • 샌드박스
    • 408
    • -9.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