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청춘을 원한다면 바로 지금(청바지) 학교’올해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청바지 학교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신체·정신 건강을 동시에 관리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6주 과정으로 매주 1회, 90분 동안 진행한다. 1교시는 만성질환 예방, 치매 예방, 정신 건강 증진 프로그램으로, 2교시는 실내 체육활동과 맞춤 운동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청바지 학교 졸업생은 173명으로, 총 6회 중 4회 이상 출석률이 94%에 달했다. 프로그램 전후 건강 평가에서는 참여자 중 허약 점수 개선 비율이 86%, 우울감 감소 비율이 90%로 나타났다. 근력 향상도 뚜렷했다. 악력과 하체 근력이 각각 81%, 77% 증가하는 등 건강 증진 효과도 뚜렷했다.
청바지 학교를 졸업한 83세 어르신은 “청바지 학교는 죽을 때도 생각날 것 같다”고 했고 또 다른 졸업생 어르신(81·여)은 “청바지 학교 오는 날만 기다렸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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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 노인 인구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1.9%다. 특히 노인 1인 가구 비율은 10%로 서울시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 지역 특성을 고려해 올해 청바지 학교를 더욱 확대한다. 기존 권역별 운영과 더불어 노인 인구가 많은 다산동·약수동·청구동은 별도 운영한다.
졸업 후에도 건강 관리 지원은 계속된다. 중구체력인증센터와 협력해 청바지 학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짐볼, 세라밴드 등을 활용한 건강 소모임을 운영, 지속적인 신체·정신 건강 관리를 도울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청바지 학교를 통해 어르신들이 더 많이 웃으시고, 활력을 찾길 바란다”며 “늘 어르신들의 곁에서 활기찬 일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