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세’ 김동선, 아워홈 8695억원에 인수 계약…우리집에프앤비 설립

입력 2025-02-11 17:10 수정 2025-02-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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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아워홈 구미현 회장·구본성 전 부회장 등과 주식매매계약 체결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

한화그룹 3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 5년여 만에 급식 시장 재도전에 나선다. 이와 함께 우리집에프앤비㈜(가칭)를 설립, 본격적인 아워홈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

11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호텔)는 구미현 아워홈 회장과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외 특수관계인 2인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호텔은 아워홈의 주식 58.62%를 양수받는다. 인수 가격은 약 8695억 원이다. 향후 설립 예정인 우리집에프앤비는 SPA 거래 종결 전 한화호텔로부터 SPA 당사자 지위 및 권리 및 의무를 이전받을 예정이다. 한화호텔은 이날 오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의 아워홈의 경영권 지분 인수 계획을 확정했다.

단체급식업계 2위인 아워홈은 현재 약 1조5000억 원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애초 한화호텔은 경영권 인수를 약 8000억 원대의 지분 매입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양사가 공개한 SPA 금액은 8695억 원에 달해, 아워홈 측이 한화로부터 예상보다 많은 지분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한화호텔이 이번 인수전에 의욕적이었다는 방증이다.

앞서 한화호텔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해 급식시장이 쇠락하자, 2020년 단체급식·식자재 유통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분할·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에 팔고 시장에서 철수했었다. 당시 한화호텔이 매각했던 업체는 현재 ‘푸디스트’로, 지난해 사조그룹이 인수했다.

한화호텔은 이번 아워홈 지분 인수 계약을 기점으로 5년여 만에 다시 급식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다. 다만 아직 구지은 아워홈 전 부회장이 이번 인수 계약에 반대하고 있어 최종 인수까지는 난관도 예상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관계자는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등 최근 성장하고 있는 식품산업 공략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동시에 보다 높은 품질의 식음료(F&B)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수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한화 유통서비스부문과 아워홈의 다양한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식품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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