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AI 칩 내재화 나선 메타…한국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 추진

입력 2025-02-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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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안에 인수 마무리
자체 설계역량으로 비용감축 추진
퓨리오사AI, 엔비디아 칩 웃도는 성능으로 주목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한국의 AI 칩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를 추진 중이다. 사진은 메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한국의 AI 칩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를 추진 중이다. 사진은 메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

자체적인 인공지능(AI) 칩 개발 역량을 확보 중인 메타플랫폼(메타)이 한국의 칩 설계 스타트업 인수를 논의 중이다. 현재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엔비디아의 AI 칩을 구매해서 쓰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1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한국의 AI 칩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인수 논의는 이미 막바지에 이르렀고, 이르면 이달 안에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퓨리오사AI는 삼성전자와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엔지니어 출신인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추론 연산 반도체를 개발하는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로 알려져 있다.

메타가 이 회사에 관심을 보인 배경에는 자체 AI 칩 자체 개발을 위해서다. 대규모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위해 최대 650억 달러(약 93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현재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엔비디아의 AI 칩을 구매 중이다. 자체 설계 역량을 갖춰 이 비용을 감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메타가 인수를 추진 중인 퓨리오사AI는 그동안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가운데 손꼽히는 회사로 주목받았다. 2021년 첫 번째 AI 반도체 ‘워보이(Warboy)’를 선보인 데 이어 작년 8월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공개했다. 추론용 신경망처리장치(NPU) 가운데 하나다.

무엇보다 엔비디아의 동급 제품과 비교해 최대 60% 이상 높은 전력 대비 효율성과 절반에 불과한 가격을 실현하는 성과를 내면서 주목 받았다.

▲메타플랫폼이 한국의 AI 칩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 퓨리오사AI 백준호(왼쪽) 대표가 박성택(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게 회사 부설 연구소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 산업통상자원부
▲메타플랫폼이 한국의 AI 칩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 퓨리오사AI 백준호(왼쪽) 대표가 박성택(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게 회사 부설 연구소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앞서 거대언어모델(LLM) 구동이 가능한 국산 AI 반도체 상용화에 성공했고 기업 투자유치 1조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유니콘 기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이상이면서 창업 10년 이내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약 1억1500만 달러(약 167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달 초에도 벤처기업 투자사 크릿벤처스로부터 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와 한국의 투자회사 DSC인베스트먼트가 초기 투자 유치에 참여했으며, 백 대표가 18.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뒤이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김한준 씨가 6% 지분을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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