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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올해 첫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비에이치아이는 하얼빈일렉트릭(HEI)과 약 2930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일본, 아부다비, 사우디아라비아 3국 중심의 컨소시엄이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한 만큼 관련 국가 기업들의 협력이 예상됐으나, 한국 기업인 비에이치아이가 HRSG 공급사로 선정된 것이다.
회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에서 다수의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입지를 다져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한 해에만 사우디에서 타이바, 카심, 두루마 등 굵직한 대규모 HRSG 공급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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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가 일본 내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복합화력발전소 구축 프로젝트에 비에이치아이가 HRSG 공급사로 선정된 점도 이번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해 도시바와 일본 지타 지역에 구축되는 복합화력발전소향 HRSG 2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르면 비에이치아이는 사우디 루마2(Luma 2)와 나이리야2(Nairiyah 2)에 각 3기씩, 총 6기의 HRSG를 공급할 예정이다. 루마와 나이리야 지역에서 진행 중인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총 4개로 각각 루마1·2, 나이리야1·2로 구분된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글로벌 LNG 발전 인프라 시장의 격전지로 평가받는 중동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앞세운 당사의 제품이 인정받고 있다”라며 “이번 수주는 중동 LNG 발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동 지역 발전소 프로젝트가 점점 대형화하는 추세를 보인다”라며 “이 또한 대형 HRSG 제작에 강점을 지닌 당사에 매우 유리한 환경으로, 앞으로도 수주 모멘텀을 지속해서 이어나가 글로벌 HRSG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