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스 자회사, 국내 최대 폐차 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MOU

입력 2025-02-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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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홍 배터리솔루션즈 대표(오른쪽)와 인선모터스 곽명헌 대표(왼쪽)가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시 인선모터스 본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관련 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 = 케이피에스)
▲김민홍 배터리솔루션즈 대표(오른쪽)와 인선모터스 곽명헌 대표(왼쪽)가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시 인선모터스 본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관련 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 = 케이피에스)

케이피에스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는 국내 자동차 폐차업계 1위 업체인 인선모터스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국내 최초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전처리 시설을 완공한 배터리솔루션즈가 원료가 될 사용 후 배터리 공급처를 하나씩 늘려가면서 시장 선점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터리솔루션즈와 인선모터스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인선모터스 본사에서 양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MOU 체결식을 열었다. 인선모터스는 폐전기차에서 나온 LFP 배터리를 공급하고, 배터리솔루션즈는 이를 받아 분류‧파쇄 및 블랙파우더 생산 등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인선모터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해체 시설을 갖춘 폐차 전문업체로 최근 전기차 전용 해체 시설을 마련하고 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 회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업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이 가시화되면서 배터리솔루션즈는 단기적으로 매출 증가 등 실적 개선부터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12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앞서 지난달 7일 국내 최초로 LFP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전처리 시설의 완공식을 연 바 있다. 연간 블랙파우더 생산 캐파는 최대 7000톤(t) 수준으로 전기차 약 4만 대 분량의 리튬을 회수할 수 있는 규모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올해 국내시장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와도 지난해부터 협력업체 계약을 위해 물밑 협의를 지속해오고 있다. BYD 전기차 대부분이 LFP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국내에 관련 재활용 시설을 이미 갖춘 업체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홍 배터리솔루션즈 대표는 “올해 주식시장 상장으로 투자금을 확충하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더욱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본업인 납축전지 재활용은 물론이고 향후 대세가 될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계획된 투자와 신사업 진출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터리솔루션즈는 올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거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로 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곧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관련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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