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CEO보다 부자일수도”
![▲딥시크의 량원펑 창업자. 출처 연합뉴스 CGTN 캡처](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2141701_2135906_193_187.jpg)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기업가치가 적으면 10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많게는 1500억 달러(218조 원)로 추정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딥시크의 량원펑 창업자가 보유한 지분이 84% 이르는 것을 고려하면 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보다 더 부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블룸버그가 스타트업 창업자와 AI 전문가 등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딥시크의 기업가치는 10억 달러에서 1500달러까지 다양하게 평가됐다. 이중 중간값은 20억~300억 달러로 파악됐다.
캐나다 통신사 스윗프리 텔레콤의 창업자인 차나키야 람데브는 딥스크를 오픈AI의 기업가치 3000억 달러의 절반인 1500억 달러로 평가했다. 가장 우호적으로 본 것으로, 량의 지분율을 고려하면 그의 자산은 1260억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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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현 블룸버그 기준으로는 세계 11위 부호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또 글로벌 15위 억만장자인 황 CEO의 재산 평가액 1130억 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다.
벤처캐피털 회사인 글래스윙 벤처스의 설립자인 루디나 세세리는 딥시크의 기업가치를 최소 10억 달러로 추정했다. 오픈AI(3000억 달러), 앤트로픽(600억 달러), 미스트랄AI(60억 달러), 지푸AI(30억 달러) 등 경쟁사의 기업가치를 고려해 추산했다.
뉴욕 본사를 둔 블록체인 스타트업 파스텔네트워크의 제프리 엠바누엘 창립자 겸 CEO는 “딥시크의 기업가치에 대해 설득력 있는 답변을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창립자의 트레이딩 수익으로 내부 자금을 조달하는 비밀스러운 기업으로 자금조달 방법, 매출, 영업이익 등 주요 기업 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