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왜 이래요?” 작년 은행 대출 민원 증가

입력 2025-02-13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5-02-12 18:14)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은행 대출 민원 588건…전체 민원 중 45.62%
금리 관련 불만↑…대출금리가 추가 상승 가능성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은행 대출금리에 대한 금융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9개 은행의 여신(대출) 관련 민원 건수는 588건으로 전년(542건) 대비 8.49% 증가했다. 2022년(458건)부터 3년 연속 증가세다.

은행권의 전체 민원은 감소 추세다. 전체 민원 건수는 △2022년 1590건 △2023년 1443건 △2024년 1289건이다. 이 중 대출 관련 민원의 비중은 2022년 28.81%에서 지난해 45.62%로 급등했다. 시장금리 인하 분위기와 달리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을 조이면서 한도 축소와 가산금리 인상 등이 겹친 영향이다.

은행에 접수된 여신 민원은 대부분 금리와 관련한 내용이다.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이 여신 민원에 포함된다. 대출금리에 대한 불만이나 신규대출·만기 연장 등에 불만이 많았다는 뜻이다.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여전히 높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6개월 기준)는 3.61~5.43%로 집계됐다. 주요 정기예금 상품의 기본금리 연 2.40~3.10%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주담대 관련 민원도 증가했다. 지난해 은행권의 주담대 민원은 15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50건) 대비 늘었다.

은행들은 지난해 정부의 가계부채 총량 강화 기조에 맞춰 신규 주담대 취급을 제한한 탓이다. 연 소득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가산금리 인상과 우대금리 혜택을 축소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였다. 은행마다 주담대 한도 제한 조치의 시행 시기와 기준이 제각각 달라 소비자 혼선을 빚기도 했다.

향후 대출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어서다. 이날 기준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2896%로 전일 4.268% 대비 높아졌다. 5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전일 4.333% 대비 오른 4.3716%, 10년물 국채금리는 4.495%에서 4.5373%로 상승했다. 미국 국채금리 영향으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려도 국내 대출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대출금리에 대한 불만이나 만기 연장 등 대출 관련 민원이 크게 늘었다”면서 “올해도 대출 총량규제 맞추기가 지속되는 만큼 은행들 역시 대출 문턱을 계속해서 높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BTS는 넘사벽…K팝, 미국 시장 순위 기록 [그래픽 스토리]
  • ‘왜 이렇게 싸?’…호기심 반 경계심 반 다이소 건기식 매대 [가보니]
  • 단독 “상품 못 주겠다” 식품사들, 홈플러스에 줄줄이 ‘신규공급 중단’
  • 취업준비 바쁜 청년이라면…최대 300만 원 주는 ‘서울시 청년수당’ 신청해볼까 [경제한줌]
  • 경기 포천 민가서 공군 오폭 사고…15명 부상
  • '미스터트롯3' 시청률ㆍ화제성 예전만 못한데…'톱7'으로 반등할까 [이슈크래커]
  • "대박 보증 수표" 강호동…그가 사는 '대림아크로빌'은 [왁자집껄]
  • 터치 한번에 스테이킹…거래소에서 투자 파이 늘리는 법 [코인가이드]
  • 오늘의 상승종목

  • 03.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98,000
    • +2.06%
    • 이더리움
    • 3,351,000
    • +2.7%
    • 비트코인 캐시
    • 586,500
    • +2.18%
    • 리플
    • 3,872
    • +6.26%
    • 솔라나
    • 220,800
    • +4.89%
    • 에이다
    • 1,385
    • -1.42%
    • 이오스
    • 826
    • +2.48%
    • 트론
    • 359
    • -1.1%
    • 스텔라루멘
    • 452
    • +2.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350
    • -1.45%
    • 체인링크
    • 25,540
    • +9.19%
    • 샌드박스
    • 475
    • +3.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