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골드바 수급 차질에 '판매 중단' 속출

입력 2025-02-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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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별도 통보 시까지 판매 대행 안 해"
신한 "10g 골드바 실물 배송은 3월 말 가능"
하나, 조폐공사 골드바 판매 이달 17일 중단
우리은행 4월 말까지 모든 종류 판매 중단

▲미국발 관세전쟁이 가시화되며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미국발 관세전쟁이 가시화되며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시중은행 골드바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한국조폐공사가 골드바 공급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한동안 시중은행에서 골드바 구매가 어려워지게 됐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1~11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골드바 판매액은 약 240억3018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 판매액인 124억3298만 원보다 약 두 배 증가했다.

금 투자 수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몰리기 시작했다. 한국거래소(KRX)의 금 거래대금은 이달 6일 1070억 원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10일 225억 원보다 5배가량 확대됐다.

골드바 품귀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수요와는 반대로 금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다. 전날 한국조폐공사는 골드바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다. 한국금거래소 공급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중단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오늘부터 골드바 판매가 별도 통보 시까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며 "조폐공사 1kg 골드바의 경우, 수급이 불안정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LS그룹 계열사인 LS MnM을 통해 10g, 100g, 1kg 골드바를 직접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서도 1g, 3.75g, 37.5g 골드바를 받아 판매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저중량 골드바에 대해서는 한국금거래소로부터 계속 공급받고 있다"며 "현재 확보한 재고로 판매하고 있지만, 10g 골드 실물은 수요가 많아서 2월 말 또는 3월 말에나 실물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한국금거래소 골드바 1kg과 12.5kg, 조폐공사 골드바를 판매 중이지만 이달 17일부터 일부 판매를 중단한다.

우리은행은 4월 말까지 한국조폐공사 골드바를 팔지 않는다. 앞서 한국금거래소의 10g, 100g 골드바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판매 중단했다. 골드바 1kg은 구매할 수 있지만, 배송에 2주 이상이 소요된다.

NH농협은행은 전날부터 조폐공사로부터 골드바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골드바는 정상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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