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그룹, 3692억 엔 순손실…AI 투자에 쏠리는 눈

입력 2025-02-12 16: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투자사업에서 AI로 주축사업 전환
프로젝트 수익화 전망 등에 관심

▲일본 도쿄의 한 회사 매장에서 소프트뱅크 로고가 보인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한 회사 매장에서 소프트뱅크 로고가 보인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 회사는 일본과 미국에서 거액의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향후 프로젝트 수익화 전망과 자금 조달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해 4분기에 3692억 엔(약 3조4947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평균은 1548억 엔 적자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500억 엔 흑자를 기록한 것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비전펀드(SVF) 사업의 세전 손익은 전년 동기 4277억 엔 흑자에서 3099억 엔 적자로 돌아섰다. 투자 실현 손익은 151억 엔 적자, 미실현 평가 손익은 3239억 엔 적자였다.

싱가포르 배차 앱 그랩 홀딩스 등 투자 대상 기업의 공정가치가 상승했지만 중국 최대 배차 서비스업체인 디디추싱글로벌과 로봇 스토리지 시스템을 운영하는 노르웨이 오토스토어 등의 공정가치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이번 실적은 소프트뱅크그룹이 투자사업에서 AI로 사업 주축을 전환하는 가운데 발표하는 것이다. 고토 요시미츠 소프트뱅크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실적 설명회에서 AI 투자 자금 조달 방침과 재무 전략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올해 1월 오픈AI 등과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에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약 726조7500억 원)를 투자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미국 위워크, 인도 OYO(오요) 등에 투자했다가 실패해 재무상황에 불안을 가져온 전력이 있어 시장에서는 AI 분야 대규모 투자와 관련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스타게이트를 둘러싸고 차입 중심의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프로젝트의 수익화 전망과 자금 조달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요구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써보니] ‘도널드 트럼프’ 묻자 그록3·딥시크가 한 답변은?
  • 이지아, '친일파 논란' 조부 과오 사과…김순흥은 누구?
  • 제니→육준서 '어리둥절'…그놈의 '중안부'가 뭐길래 [솔드아웃]
  • 백종원, '빽햄 파동' 이겨낼까…등 돌린 여론 뒤집을 비장의 수는? [이슈크래커]
  • "용왕이 점지한 사람만"…전설의 심해어 '돗돔'을 아시나요 [레저로그인]
  • 비트코인, 금리 인하 가능성에 깜짝 상승…9만8000달러 터치 [Bit코인]
  • 안전자산에 '뭉칫돈'…요구불예금 회전율 5년 만에 최고
  • 그래미상 싹쓸이한 켄드릭 라마…'외힙 원탑'의 클래식카 컬렉션 [셀럽의카]
  • 오늘의 상승종목

  • 02.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420,000
    • +0.67%
    • 이더리움
    • 4,120,000
    • +1.28%
    • 비트코인 캐시
    • 485,000
    • +1.27%
    • 리플
    • 3,908
    • -2.23%
    • 솔라나
    • 261,400
    • +1.16%
    • 에이다
    • 1,179
    • +0.68%
    • 이오스
    • 966
    • +1.26%
    • 트론
    • 366
    • +3.1%
    • 스텔라루멘
    • 500
    • -1.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300
    • +0.97%
    • 체인링크
    • 27,550
    • +2%
    • 샌드박스
    • 570
    • +3.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