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전기 SUV 새 이정표 ‘아이오닉 9’ 출시 “6천만 원대로 캐즘 뚫는다”

입력 2025-02-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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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MP 기반 전동화 플래그십 모델
110.3kWh 배터리 탑재해 532㎞ 주행
올해 국내 시장 6500대 판매 목표

▲아이오닉 9의 전면부.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9의 전면부.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아이오닉 9’을 출시했다. 아이오닉 9은 500㎞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췄고, 여러 사람이 함께 캠핑을 떠나도 좋을 만한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특히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의 가격을 동급 차량보다 저렴한 6000만 원대로 형성했다.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뚫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12일 ‘아이오닉 9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열고 전동화 플래그십(주력 제품) 모델로 명명한 아이오닉 9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9은 △110.3킬로와트시(kWh) 배터리 탑재로 1회 최대 충전 거리 532㎞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한 넓은 실내 공간 △공력의 미학을 담은 ‘에어로스테틱’ 디자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능 등을 갖췄다.

아이오닉 9의 가장 큰 장점은 긴 주행거리다. 아이오닉 9은 대용량 고효율 배터리를 탑재해 자사의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32㎞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휠 기준)를 선보였다. 아이오닉 9이 350킬로와트(kW)급 고속 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단 24분이다.

윤동필 현대차 MLV전기차성능시험팀 팀장은 “아이오닉 9의 가장 장점은 단연 주행거리와 충전 시간”이라며 “국내 최대 용량의 고효율 배터리를 적용함으로써 전기차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최소화하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9의 내부를 위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9의 내부를 위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9은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차량의 크기는 전장 5060㎜, 축간거리 3130㎜, 전폭 1980㎜, 전고 1790㎜다. 2·3열 헤드룸과 레그룸도 확보해 차량 전체 탑승객의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외형 디자인은 보트에서 영감을 받아 공력의 미학을 담은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을 연출했다. 세계 최초로 전면 범퍼 하단에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lap)을 탑재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면서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아이오닉 9의 공기저항 계수는 0.259로 대형 SUV로는 최고 수준이다.

EV9보다 저렴한 출고가…“올해 국내 6500대 판매 목표”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아이오닉 9’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아이오닉 9’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은 트림 모델별로 6715만 원부터 7941만 원으로 형성됐다. 익스클루시브 트림 모델의 경우 국비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합하면 6000만 원 초반대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동급 경쟁 모델인 기아의 EV9(기본형 7337만 원)과 비교해봐도 저렴하다.

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아이오닉 9은 대용량 배터리, 고급화된 사양, 동급 최대 공간 등 많은 부분들이 이전과 다르게 적용되면서 개발 비용이 증가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전기차의 리더로서 최근 캐즘을 극복하면서 EV리더십으로 시장을 선도하고자 합리적인 가격을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9의 내수 목표 판매 대수를 6500대로 정했다. 소비자들은 아이오닉 9 구매부터 보유 시까지 전기차 생애주기 맞춤형 통합 케어 서비스 ‘EV 에브리케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라이팅 패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다양한 디지털 사양을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구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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