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2231603_2136120_1200_2650.jpg)
배우 송선미가 8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을 추억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싱글맘 송선미가 방송 최초 10살 딸 아리 양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송선미는 “굉장히 관대하고 따뜻하고 매너 있고 배려 많고 그런 사람이었다”라며 지난 2017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아빠에게 있었던 일을 다 설명해 주었다. 5살 버전, 6살 버전으로 말했다. 얼마 전에도 이야기해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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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송선미는 아리가 6살 무렵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 ‘아리코’를 직접 쓰기도 했다. 그림은 딸 아리가 그렸다. 왕자가 사랑하는 공주와 딸을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슬퍼하다가 하늘로 가 달이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이에 대해 송선미는 “쓰다 보니 저의 이야기를 쓰게 되더라. 처음 그 책을 쓸 때는 마음이 많이 아플 때였다”라고 전했다.
송선미와 함께 동화를 읽던 딸 아리는 “저 달이 우릴 따라온다. 아빠인 거 같아. 우리를 지켜주는 거 같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스튜디오의 안영미는 “저 달 이야기가 꼭 저희 아빠 같다”라며 고등학교 시절 돌아가신 아빠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송선미는 “처음에는 부정했다. 인지를 못 했다. 신랑이 어딘가에 있을 것 같았다. 그래도 단계가 있는 것 같다. 그 단계를 건강하게 보냈다”라며 “싱글맘으로 힘들고 슬프게, 그 공간을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 게 아니라 신나게,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