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양국 방문 등 긴밀히 협력하기로”
“젤렌스키와 14일 뮌헨 회의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UPI 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3075910_2136139_1200_800.jpg)
1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궁극적으로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 그가 여기로 올 것으로 기대하고 나는 그곳으로 갈 것”이라며 “아마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회동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너무 먼 미래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를 마친 직후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푸틴 대통령과 길고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우린 우크라이나, 중동, 에너지, 인공지능(AI), 강달러 등 여러 주제에 대해 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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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백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싶다. 우리 둘 다 상식을 강력하게 믿는다”며 “서로의 국가를 방문하는 것을 포함해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서로의 팀이 즉각 협상을 시작하기로 동의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해 (우리의) 대화 내용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할 것이다. 나는 지금 바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약 한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알렸다. 그는 “방금 통화했다. 대화는 매우 잘 진행됐다. 그는 푸틴 대통령처럼 평화를 만들고 싶어한다”고 적었다. 이어 “우린 14일 뮌헨에서 열리는 회의에 대해 주로 논의했고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며 “그 회의 결과가 긍정적일 것이라 기대한다. 이 터무니없는 전쟁을 멈출 때”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회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다자 안보협의체인 뮌헨안보회의(MSC)를 의미한다. 한국에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참석해 루비오 장관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