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적택배 이용률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주)한진에 따르면 올 여름 '알뜰 휴가족'이 늘면서 평소 바쁜 일상으로 미뤘던 독서를 즐기려는 경향을 보이는 등 서적택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진은 "올해 7월 들어 현재까지 처리한 물량은 지난해보다 20%, 평월에 비해선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또한 다음달에는 신학기 서적 구매 물량까지 겹쳐 평월에 비해 2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서적택배 물량은 연평균 물량보다 1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내 서적택배 시장은 7500만박스(1200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2005년 서비스 개시 이후 연평균 10~20% 정도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올 해는 8300만 박스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통적 비수기인 7~8월에 국내 택배업계에는 서적택배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소비경기 침체 장기화로 독서를 하며 집 근교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트랜드 변화와 함께, 서적택배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대부분 고객들은 휴가 계획에 맞춰 읽고 싶은 책을 구매하기 때문에, 신청하신 책이 늦지 않고 제때에 받아보실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