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법률대리인 남상권 "특검 환영…尹, '황금폰' 두려워 계엄한 것"

입력 2025-02-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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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6당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명태균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야당에 따르면 특별검사 추천권은 제3자인 대법원장에 부여하며 2월 안에 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야6당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명태균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야당에 따르면 특별검사 추천권은 제3자인 대법원장에 부여하며 2월 안에 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야 6당이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이를 '무차별적 정치 공세를 위한 특검법'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2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명태균 씨의 법률 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검을 환영한다. 특검법이 통과되고 특검이 시작되면 모든 것을 이야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을 환영하는 이유에 대해 남 변호사는 "검찰 수사가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영선 공천 관련 범행과 관련해 실제 공천 대가를 인식하고 돈을 전달한 전달자가 기소되지 않았다"며 "공범인데 기소되지 않은 점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강혜경 씨가 공범인데 기소되지 않았다"며 "싹 빠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배기동, 이미영 씨로부터 받은 공천 대가 2억4000만 원이 김태열 씨와 강혜경 씨의 입에서 공천 대가로 둔갑됐다"며 "중간에서 배달 사고가 났고, 강혜경 씨가 전체 금액을 통장에 입금하지 않고 일부 누락한 것도 부실 수사의 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명 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검사가 나에게 휴대전화를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폐기하라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남 변호사는 "이 진술은 영상 녹화가 되어 있으며, CD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남 변호사는 "변호인이 참여한 상황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있었고, 당시 진술은 영상 녹화 중이었다"며 "이 부분도 특검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특검 수사 대상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정치자금법 위반, 불법조작 여론조사, 창원 제2국가산단 문제뿐만 아니라, 홍준표ㆍ오세훈 시장이 고소한 사건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것도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특검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증거도 많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 변호사는 "지난 대선과 관련해 껍질을 벗겨주겠다. 민낯을 드러내게 해 주겠다"는 명 씨의 입장을 전하며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다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 시장과 관련해 "처음에는 명태균을 한두 번밖에 만나지 않았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관계가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또 홍 시장과 관련해서는 "여론조사 비용 문제와 당원 명부 유출 문제가 있다"며 "특검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준표 캠프에서 당원 명부 56~57만 건이 유출됐으며, 명 씨는 이를 홍준표 씨 측 최용희 씨로부터 받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모든 내용이 황금폰 안에 다 들어 있다"며 "명태균 씨는 윤석열 계엄이 황금폰이 열리는 것이 두려워한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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