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김계리 변호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측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 재판부를 향해 심리절차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13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지금 같은 심리가 계속되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빠른 결정보다는 공정한 심리, 정치적 중립성을 견지한 심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를 증인으로 재신청했다. 헌재는 이달 11일 7차 변론기일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증인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윤 변호사는 “한 총리는 국정 이인자로 계엄선포를 위한 국무회의 당시 상황, 국정 마비 예산 삭감, 방탄 입법, 줄탄핵 등 이번 비상계엄 원인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그래서 주요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관련성 떨어진다며 기각됐고, 구체적 설명도 없어 어떻게 관련성이 떨어진다는 것인지 저희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국민 주권의 결과를 뒤집는 것으로 그에 걸맞은 정도의 중대한 사안”이라며 “지금 헌재는 헌재법을 비롯한 명문의 법률 규정을 위반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