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크라이나 빠진 미·러 정상회담 구상…서방 회의적”

입력 2025-02-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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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근 몇 주간 종전 관련 미국 접촉 시도
유럽 “모든 협상에 우크라이나와 우리 포함돼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오사카(일본)/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오사카(일본)/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려는 가운데 중국도 참여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 관리들이 최근 몇 주에 걸쳐 중개자를 통해 트럼프 정부에 미ㆍ러 정상회담 개최와 종전 시 평화유지 활동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건너뛰는 미ㆍ러 정상회담을 구상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는 미래를 결정하는 모든 회담에 우크라이나를 포함하겠다는 서방의 오랜 약속과 상충되는 부분이다. 중국은 종전 협상 시 동맹인 러시아가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도록 개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탓에 제안을 받은 미국과 유럽은 중국과 러시아가 갈수록 긴밀해지는 것에 대한 우려로 인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WSJ는 설명했다.

백악관은 실제 중국의 제안을 받았는지 확인해주지 않았다. 다만 한 백악관 관계자는 “전혀 실행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중국이 종전 협상에 끼어드는 상황에서 유럽도 자리 경쟁에 나섰다. 프랑스, 영국, 독일,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공동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모든 협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의 공동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강력한 위치에 두는 것이어야 한다”며 “우린 미국 동맹국들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논의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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