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98억 원 증가, 제주 드림타워 개장 이후 처음 ‘흑자전환’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2023년 연간 606억 원 영업손실을 냈으나, 2024년 연간 392억1070만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연 매출은 47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이기도 하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1144억원으로 전년(-2023억 원)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
카지노 부문은 2946억 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냈다.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객 수는 38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43.5%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호실적 배경에 대해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따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고객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화권 고객은 물론 제주∼도쿄 노선 재개로 일본 VIP가 증가했다. 또한 국내 거주 하이롤러(거액의 배팅을 즐기는 이용객) 외국인들의 원정 방문이 이어진 것도 주효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1월 830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재융자)에 성공하며 이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올해에는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의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