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보다 설계에 집중해
![▲반도체 칩이 인쇄회로기판 위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2134705_2135890_1200_800.jpg)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이 올해 처음 자체 칩을 선보인다. 첫 고객은 메타플랫폼(메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Arm 최고경영자(CEO)인 르네 하스가 이르면 오는 여름 자체 제작한 첫 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칩의 첫 고객으로 이미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Arm은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다만 설계에 집중할 뿐, 자체적으로 칩을 만들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Arm의 자체 칩 개발은 기존의 칩 설계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는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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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는 엔비디아를 포함해 일부 주요 고객들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놓일 수 있게 한다.
Arm의 첫 작품은 인공지능(AI) 훈련과 구동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CPU)가 아닌 대규모 데이터 센터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Arm의 자체 칩 출시가 향후 AI 칩 생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 단계"라고 분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뉴욕 증시에서 Arm 주가는 전날보다 6.06% 상승한 16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