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지성 호우가 잦게 일어나는 등 장마와 변덕스러운 날씨로 편의점의 우산이 불티나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광훼미리마트는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4400여 점포의 우산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3.1%나 증가했다.
훼미리마트는 "비가 오지 않는 날 우산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지만, 강우량이 100mm 이상이었던 9일과 14일의 경우 우산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3%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매출이 급상승했다"고 전했다.
또한 강우량이 3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날엔 1단, 2단 자동우산(큰 우산)이 많이 팔렸지만 강우량 10mm 미만의 날에는 3∼5단 자동우산이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도 7월 우산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48.4% 신장했으며, 장맛비가 많이 내린 남부 지방에서는 193%나 매출이 늘어나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회용 우산이 전년동기대비 10배 이상 늘어났으며,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우산 종류로는 3단 우산으로 전체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최근 비가 불규칙적으로 내리는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휴대성이 좋은 포켓용 우산이 우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훼미리마트의 경우 지난 4월 핸드백 속에 들어가는 편리성과 간편성을 강조한 초간편 미니우산인 3단 수동우산 2종(각 1만원)을 출시하자 여성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한 달에 1만개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또한 우산 밖으로 차량통행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각종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편의점 우산 최저가 상품인 일회용 투명자동우산(3400원)으로 지난해 4월에 출시되어 월평균 3만개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 반예진 우산담당 MD는 "최근 국지성 호우속에서 편의점에서 우산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며 "갑작스런 호우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우산제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투명자동우산(3,400원)등 저렴한 상품을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