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최대 실적에도 티메프 여파에 적자전환…게임·클라우드 수익성 개선 속도

입력 2025-02-14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NHN 사옥 전경. (사진제공=NHN)
▲NHN 사옥 전경. (사진제공=NHN)

NHN이 지난해 역대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발생한 ‘티메프 사태’에 적자 전환했다. NHN은 올해 게임, 결제,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 부문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조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 낼 전망이다.

NHN은 지난해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2조4561억 원으로 연간 최대치를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3분기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대손상각비 반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하며 32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티메프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1081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매출은 게임, 결제·광고, 기술 등 핵심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6439억 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주요 웹보드게임과 일본 모바일게임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190억 원을 기록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B2B 사업 성장과 NHN KCP의 해외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3070억 원을 달성했다.

커머스 부문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지속과 이에 따른 경영 효율화 과정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612억 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하며 분기 최대인 1185억 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NHN링크의 연말 공연사업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518억 원을 기록했다.

NHN은 올해 게임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한편 주요 사업 부문별 구조 효율화 노력을 지속하며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진행한 2024년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신작 6종을 출시할 예정으로 ‘다키스트 데이즈’는 2월부터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파이널 테스트 후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출시하고 ‘프로젝트 스타’는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규 게임의 경우 최소 25% 정도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목표를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페이코는 포인트, 쿠폰, 기업복지솔루션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수익성이 낮은 일부 서비스는 점진적으로 종료해 나갈 예정이며, 2월 중 NHN KCP가 있는 구로 사옥으로 이전 후 결제 사업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커머스 관련 자회사 및 투자 기업 정리가 많았다. 여행박사·클라우드 관련 자회사를 정리했다”며 “2025년 중에도 커머스를 중심으로 10개 이상의 종속회사를 정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진행한 17개 기관 중 행정안전부, 국토지리정보원을 비롯한 총 10개 기관에서 클라우드 서비스(CSP)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공공 부문의 압도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종속회사 합산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지난해 개소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를 기반으로 올해도 공공 시장 1위 사업자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최근 저비용, 고성능 AI가 대두되며 관련 경쟁력 확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내 최고 수준의 AI 개발 인프라를 보유한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을 확장하고, 정부의 AI 관련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정 대표는 “올해에도 주요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게임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창출하고 AI 트렌드와 맞물려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존재감을 확고히 다지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역사를 쓰다 [이슈크래커]
  • 딥시크 금지되면 끝?…일상 훔쳐본다는 '차이나테크 포비아' 솔솔 [이슈크래커]
  • 한국인 10명 중 2명 "가까운 일본, 아무 때나 간다" [데이터클립]
  • 故 김새론, 오늘(19일) 발인…유족ㆍ친구 눈물 속 영면
  • “中 반도체 굴기, 한국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LIV 골프는 게임체인저?"…MZ들을 위한 새로운 골프의 세계 [골프더보기]
  • 가족여행 계획하고 있다면…‘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으로 저렴하게! [경제한줌]
  • 단독 대법원도 ‘테라‧루나’ 증권성 인정 안해…신현성 재산몰수 재항고 기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509,000
    • +1.27%
    • 이더리움
    • 4,050,000
    • +2.17%
    • 비트코인 캐시
    • 481,400
    • +1.78%
    • 리플
    • 3,980
    • +5.43%
    • 솔라나
    • 252,400
    • +1.82%
    • 에이다
    • 1,138
    • +1.52%
    • 이오스
    • 932
    • +3.21%
    • 트론
    • 364
    • +3.12%
    • 스텔라루멘
    • 499
    • +3.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400
    • +0.62%
    • 체인링크
    • 26,730
    • +1.1%
    • 샌드박스
    • 541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