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남자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세번째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4134020_2136797_1200_877.jpg)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역전승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14일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중국 하얼빈에 있는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5-2 승리를 거뒀다.
이번 동메달 획득으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07 장춘 대회 동메달, 2011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 은메달에 이어 4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1피리어드 시작 7분 만에 리즈하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2피리어드에 오인교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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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동점 골을 허용한 후 파상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한국은 이를 끝까지 잘 막아내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김상엽이 35분에 역전 골을 넣었고, 39분엔 공유한이 추가 골을 넣으며 3-1로 달아났다.
3피리어드, 반격에 나선 중국은 42분 장세썬이 추격 골을 넣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43분 한국의 이총민이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수적으로 우세한 상황에서 플레이하는 것) 상황에서 달아나는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48분엔 이승재가 다시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골을 추가해 5-2로 달아났다.
이후 양 팀의 득점은 더 나오지 않으며 한국이 홈팀 중국을 꺾었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팀은 전날인 13일 4강전에서 일본에 승부치기 끝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