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에도 AI…유통 대기업, 전담조직 만들고 개발 속도

입력 2025-02-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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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 등 AI 기술개발·적용 박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2025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 직전 회의장 앞에 마련된 인공지능(AI) 과제 쇼케이스를 방문해 롯데케미칼의 ‘AI 기반 컬러 예측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2025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 직전 회의장 앞에 마련된 인공지능(AI) 과제 쇼케이스를 방문해 롯데케미칼의 ‘AI 기반 컬러 예측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유통업계에 인공지능(AI)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3대 유통 대기업인 롯데·신세계·현대가 전담조직을 갖추고 AI 개발과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신동빈 회장 지시로 10년 전부터 AI 전환을 추진 중이다. 신 회장은 2017년부터 매년 사장단 회의(VCM)에서 AI 시대 대비를 주문해왔으며 올해 신년사에서도 AI 내재화를 당부했다.

이에 롯데지주는 2023년 9월부터 AI 전담조직인 'AI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며 전 계열사가 생성형 AI플랫폼 아이멤버 2.0을 도입했다. 아이멤버 2.0은 문서 번역과 요약, 주문형 챗봇, 회의록 자동 생성 등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조만간 AI 보고서 생성 기능도 갖춘다.

롯데 전 계열사는 또 대홍기획의 AI랩이 마케팅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전용 올인원 AI 시스템인 '에임스'(AIMS)도 도입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유통업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AI와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로 임명한 데이비드 삭스를 만나 이와 관련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마트 등 계열사들은 신세계I&C의 기술 개발·지원을 받아 사별로 필요한 AI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I&C는 2019년 5월에 신설한 AI 전담 부서인 'AX센터'를 중심으로 이마트, 이마트24 등과 리테일 산업에 특화된 AI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마트는 AX센터에서 개발한 'AI 신선 마크다운' 기술과 AI 카메라를 활용 중이다. AI 신선 마크다운은 판매 실적을 AI가 학습하고 재고 등을 고려해 최적 할인율을 추천하고 할인 라벨까지 자동으로 발행해준다.

이마트는 해당 기술을 현재 델리(즉석조리)코너 23개점과 수산코너 53개점에서 활용 중인데 올해 적용 매장을 더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퓨처넷 산하 'AI랩'이 기술 개발을 맡고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내 DT추진실이 AI 전환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퓨처넷의 AI랩은 2021년 더현대 서울 자동 결제 매장인 '언커먼스토어'를 개발한 연구조직 '리테일 테크랩'이 확대된 조직으로 AI 카피라이터 '루이스'를 개발했다. 루이스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행사 홍보문구를 만들어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분석하고 이상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AI 시스템 '인사이트 랩스'와 AI를 활용한 광고 디자이너 '원스텝'도 도입했다. 또 AI 기술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마케팅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데이터 마케팅 2.5'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현대백화점, 생성형 AI 기반 인사이트 랩스 도입.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생성형 AI 기반 인사이트 랩스 도입. (사진제공=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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