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는 프레임워크와 관련해 유럽 각국에 서한을 보내 필요한 미국의 지원 내용 등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6개 질문 항목으로 구성된 문건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주 각국에 발송된 해당 문건에서는 ‘단기 및 장기적으로 어떠한 미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평화협정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에 부대를 파견할 의향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평화협정의 일환으로 제3국 군대가 배치될 경우 파견될 유럽 주도 부대의 규모와 전개 방법, 장소, 기간 등도 질문했다.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을 향상하고 러시아에 대한 압력을 높이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용의가 있는 추가 능력과 장비를 열거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미국의 지원이 있어야만 안전 보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온 많은 유럽 정부들은 이 요소를 환영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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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평화 회담 시작을 선언했다. 이에 유럽 지도자들은 러시아와 유럽 주도로 진행되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긴급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