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이용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구 거래보다 수수료 절감 및 금리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09년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개인과 기업 인터넷뱅킹 가입자수는 지난 3월말(5496만명) 대비 61만명 늘어난 5557만명으로 집계됐다.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 발급 수를 통해서도 이용 실적 증가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의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 발급 수는 6월말 현재 1463만개로 지난 3월말 1430만개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출금 거래의 경우 비대면 거래가 85.9%를 차지한 가운데 CDㆍATM 비중이 39.0%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 뱅킹이 34.6%로 확인, 은행 고객들의 창구 거래 비중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 건수 및 금액은 2474억원, 164만건으로 같은 기간 25.0%, 16.1% 급증했다. 이로써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8년 1분기 4.2%, 0.5%에서 각각 6.1%, 0.9%로 확대됐다.
서비스별로는 조회 서비스의 경우 인터넷 뱅킹을 통한 조회 비중이 59.9%를 기록했다. 자금이체서비스 이용 건수 및 금액은 27만건, 247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23.4%, 25.0% 증가했다.
한편, 2분기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 및 금액은 하루 평균 2690만건, 28조3482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각각 1.9%, 5.2%씩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