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증손 野김용만, “김구 中 국적” 김문수에 "사죄하라"

입력 2025-02-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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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인 김용만(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4일 대정부질문에서 백범 김구 선생 국적을 묻는 말에 중국 국적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답변한 것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기헌 의원. (사진=뉴시스)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인 김용만(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4일 대정부질문에서 백범 김구 선생 국적을 묻는 말에 중국 국적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답변한 것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기헌 의원. (사진=뉴시스)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이 “백범 김구 선생이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발언에 대해 사죄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대한민국 정통성 부정, 독립운동 역사 폄훼 김문수 사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독립운동가들이 지하에서 통곡할 역대급 망언”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장관의 발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정통성을 가진 유일한 합법 정부임을 천명했던 선열들의 노력과 독립운동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헌법적, 반민족적, 비상식적 무지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장관이 '국사학자들이 다 연구해 놓은 것이 있다'고 말했는데, 대체 누가, 어떤 내용으로 그런 연구를 했는지 가져와 보라"면서 "할아버지께서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소리"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 국무조정실장도 지난 국감 당시 한일병합조약에 대한 공식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부는 한일 강제 병합조약이 우리 국민의 의사에 반하여 강압적으로 체결되었으며, 따라서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입장을 그간 일관되게 유지’했다고 저에게 직접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도 페이스북에 ‘김구 선생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기상천외한 답변을 하는 것은 어이가 없는 일’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쉽게 말해 일본에 복속당한 근거가 없으므로, 우리 국민은 일본인이 된 적이 없는 것”이라며 “그런데 대한민국의 장관이라는 자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부정하고,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과 반대되는 국익 저해 발언을 일삼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왜 자꾸 일본국적, 중국국적 운운하는 것인가. 일본 국적 인정을 통해 ‘우리민족이 근대화할 능력이 부족했다’, ‘일본의 식민지배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었다’는 뉴라이트의 주장을 변호하고 싶은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3.1운동은 반정부 시위인가. 임시정부는 반국가 단체고 김구 주석은 반국가 단체의 수장인가”라며 “지금 즉시 당신이 강제적으로 국적을 바꾼 독립운동가분들과 그 후손들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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