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수용 가능한 계약 도달이 중요…양측 기대 충족 집중해야"
한국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24조 원 규모 체코 신규 원전 본계약 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루카쉬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17일 한국의 '팀 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신규 원전 사업과 관련해 "최종 계약이 곧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루카쉬 블첵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제2차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이 지난 5개월간 원전 프로젝트와 관련해 밤낮으로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계획된 일정에 따라 상호 수용 가능한 계약에 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아직 결승선에 도달한 것은 아니며, 양측의 높은 기대를 어떻게 충족시킬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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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 코리아'는 지난해 7월 총사업비가 2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자대상자로 선정됐다.
한수원은 현재 다음 달을 시한으로 체코 발주처와 최종 계약을 위한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루카쉬 블첵 장관은 이날 SCED 논의와 관련해 체코 정부의 4가지 우선순위가 있다며 첫 번째로 원전 프로젝트를 꼽았다.
루카쉬 블첵 장관은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는 체코 역사상 가장 큰 투자일 것"이라며 "이에 체코 산업계가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코 산업계 공급망이 다른 유럽 및 해외 원전 프로젝트에서도 기대 수준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의 글로벌 원전 시장 공동 진출 의향도 피력했다.
루카쉬 블첵 장관은 "체코의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해 한수원과 한국 정부가 여러 노력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