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긍정적 경제지표…거래는 보합

17일 아시아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홍콩 기술 종목에 대한 관심과 일본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이었던 반면, 미국의 소매 판매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거래가 위축됐다. 동시에 러ㆍ우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관망세가 커졌다.
그런데도 대만 증시는 1% 상승했다. TSMC가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 지분 20%를 인수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기술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24.82포인트(0.06%) 오르며 보합 마감했다. 종가는 3만9174.25였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전날 대비 7.69포인트(0.28%) 오르며 2766.90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도 강보합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9.11포인트(0.27%) 오른 3355.83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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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마감을 앞두고 8.39포인트(0.21%) 올라 3947.40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대만 가권지수는 마감까지 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352.72포인트(1.52%) 오른 2만3505.33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4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32.45포인트(0.14%) 오른 2만2653.69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는 전날보다 0.28% 내린 상태고, 싱가포르 ST지수는 0.52% 오른 채 강보합 거래 중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달러와 금값, 지정학적 정세 영향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의 반응을 인용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해결을 위한 회담이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라면서도 “미국이 상호 관세 부과 때 ‘부가가치세’ 여부를 기준으로 삼고 있어 우려가 존재한다”라고 분석했다.
레이 아트릴 오스트레일리아은행의 외환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미국이 모든 유럽연합(EU) 수입품에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VAT(부가가치세) 제도를 가진 다른 모든 국가에 다양한 관세를 부과한다는 것은 외환시장에 두려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국제금값은 상승세가 주춤했다. 우크라이나 평화회담에 대한 기대감은 곧 러시아 석유 생산에 대한 제재 완화 관측으로까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75%와 1.61%씩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