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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들을 만나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최근 김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 항공기 운항과 안전 관리에 대한 부분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중요 참고인인 김 대표에게 진술을 받은 만큼, 이달 27일자로 만료되는 김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할지 검토에 들어갔다.
또 경찰은 참사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공항과 관제탑, 국토부 등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히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이 콘크리트 둔덕 형태로 활주로 끝단 부근에 위치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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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2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오전 9시 3분쯤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