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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8일 “원·달러 환율은 약달러와 위험선호 심리 영향에 1440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환율 등락 범위는 1437~1445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어제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을 맞은 데다가 주요 경제지표도 부재한 까닭에 오늘 환율은 줄어든 거래량 속 그간의 약달러 관성을 쫓아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의 관세 우려가 여전히 금융시장을 지배하나 오히려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금 살아나는 모습”이라며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역외 숏플레이가 환율을 아래로 누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와 위안화 약세 부담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1400원 초반대에서 수입업체의 적극적인 매수 대응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쉽게 하락하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며 “역내 수급은 매도보다는 매수가 우위를 점하고 있고, 해외주식을 위한 거주자의 환전 수요 역시 환율 하단을 공고히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