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GPU 보유량 2만장으로 10배 확충

정부와 국민의힘은 18일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미래·민생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I,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기술을 연구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획기적인 장학제도를 도입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2000장이던 최첨단 GPU 보유량을 2만 장으로 10배 확충하기로 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AI 경쟁력 강화 당정협의회가 끝난 뒤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컴퓨팅 인프라 조기 확충과 함께 AI 모델을 개발할 고급 AI 인재 확보, 스타트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AI,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기술을 연구하는 대학생들에게 획기적인 장학제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무상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사항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장은 “세계 상위 20% AI 연구원 중에 한국이 배출하는 인원은 2%에 불과하다”며 “중국이 47%, 미국이 18%인데 AI 상위권 핵심 인재는 국내 유치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정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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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무상교육과 관련해 김 의장은 “보다 강화된 국가장학생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라며 “다만 국내 교육기관 졸업 후 국내 산업에 봉사한다는 전제하에 무상교육을 실시하려고 한다. 해외 유학이 필요하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또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2000장이던 최첨단 GPU 보유량을 2만 장으로 10배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민관 협력을 통해 연내 고성능 GPU 1만 장을 확보해 국가 AI 컴퓨팅 센터 서비스를 조기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통해 구축된 GPU와 멀티모달을 지원하는 다양한 학습데이터를 연구계와 산업계에 지원해 우리나라의 자체 AI 기반 모델인 GPT 등 세계적 수준에 버금가는 AI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며 “국가 AI 컴퓨팅 센터가 청년들이 세계 최고를 목표로 도전할 수 있는 AI 놀이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당정은 AI 생태계 전반에 대해 종합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민생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당은 정부 정책이 확정되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재정 당국과 협의를 통해 AI 컴퓨팅 인프라 10배 확충, 세계적 수준의 AI 모델 개발,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초기시장 창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