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에 77층 복합시설 들어선다

입력 2025-02-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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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간사업자와 사전 협상 완료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숲과 한강에 둘러싸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서울시는 삼표레미콘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절차를 완료하고 민간 측에 협상 완료를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 공장이 운영됐으며 2017년 서울시와 성동구, 삼표산업, 현대제철이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시설 철거에 합의했다. 철거가 완료된 2022년 8월부터는 성동구가 문화공연장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전협상에서는 삼표레미콘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과 공공기여 활용계획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인접한 서울숲 일대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방향도 검토됐다.

사전협상에 따라 삼표레미콘 부지는 연면적 44만7913㎡ 규모의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77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조성해 성수 일대와 연계한 글로벌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했다.

또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최초 사례이자 서울숲 인근에 있는 부지의 상징적 입지를 고려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반영한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현상 설계 공모를 진행해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와 63빌딩 등 국내외 유명 건축물을 설계한 '스키드모어, 오잉스 앤드 메일'(S.O.M)사를 선정했다. S.O.M은 독창적인 건축디자인과 함께 인접한 서울숲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적인 구상안을 제안했다.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숲~고산자로~응봉교(응봉역) 간 보행 연계와 서울 숲 이용 시민의 다양한 활동,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열린 공간도 다수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숲과 삼표레미콘 부지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입체보행공원(덮개 공원)과 지하보행통로를 신설하고 주요 연결 결절점에 공개공지와 공유공간을 조성한다. 건축물 저층에 조성하는 녹지공간과 최상층 전망대도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삼표레미콘 부지는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혁신 대상지'로 선정돼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시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용적률을 최대 105.6%포인트(p) 범위까지 추가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협상을 통해 확보한 6054억 원의 공공기여는 서울숲 일대 상습 교통정체 완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유니콘 창업 허브' 등의 시설 조정에 투입된다.

공공시설 설치제공 외 공공기여 약 1629억 원은 설치비용(현금)으로 받아 서울숲 일대 리뉴얼을 통한 종합적인 재정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사전협상은 향후 지구단위계획 결정 등 법정 절차를 거쳐 보다 구체화 될 예정이며 착공은 이르면 2026년을 목표로 잡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과 서울숲 일대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명소가 탄생할 것"이라며 "이번 개발이 성수지역이 글로벌 업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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