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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9일 “원·달러 환율은 연준 금리 인하 베팅 하향 조정에 따른 강달러 부담 재확대에 1440원 중반 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환율 등락 범위는 1439~1448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비둘기 성향으로 꼽히는 연준 위원이 당분간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며 국채금리와 달러화 동반 상승으로 연결됐다”며 “여기에 상대적으로 달러 환전 수요가 우세한 역내 수급과 롱플레이를 다시 쌓기 시작한 역외 포지션 구축 움직임까지 더해져 오늘 1440원 중반 고점을 테스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2월에도 좀처럼 누적 순매수로 돌아서지 않고 있는 외국인 자금 원화 위험자산 기피 현상도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수출 및 중공업체 대기 물량 경계, 당국 속도 조절 관망 등 심리적 부담감은 롱심리 과열을 억제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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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임연구원은 “수출업체는 1430원대 진입에 연이어 실패하자 환율 추가 하락에 확신을 갖지 못했고, 1440~1450원 박스권 등락이 계속되면서 추격매도보다는 1440원 중반 이상에서 매도 대응으로 접근하자는 입장”이라며 “오늘 장중 환율이 조기에 목표 레벨에 도달할 경우 네고 물량이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얘기이며 매수주체 입장에서는 추가 매수를 주저하게 만드는 재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