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국제표준 개발에 425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신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에 지난해 349억 원보다 22% 증액된 425억 원을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미래를 이끌 첨단분야 국제표준 개발 확대를 위해 지난해 5월 국표원이 발표한 '첨단산업 국가표준화 전략'의 후속 조치이다.
구체적으로 먼저 2025년 신규 과제로 117억 원을 투자해 선제적으로 국제표준화가 필요한 12개 첨단산업 분야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12개 분야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AI △미래차 △미래선박 △로봇 △첨단제조 △양자 △핵심소재 △원자력 △청정에너지(수소, 태양광, 풍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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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국표원은 의료와 환경 등 범부처 기반 산업에 대한 표준화 지원도 함께 진행한다. 기존 지원 중인 무탄소 에너지와 탄소중립 등 미래산업을 위한 계속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해부터 더 많은 연구자가 표준화 과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산업기술혁신사업 공통 운영 요령 개정을 통해 한 명의 연구자가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연구과제 수의 제한을 없앴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향후 표준 연구개발(R&D)에 우수한 연구자들이 지속해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며 "첨단분야의 주도적인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신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